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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호 목차 › 붕우칼럼

명작

1149호 · 2022-05-15

인생은 내가 그리는 그림이다. 평생 어떤 그림을 남기고 갈 것인가? 내가 그린 그림은 명작인가, 졸작인가! 그 판단은 후대의 몫이다. 피카소나 고흐 같은 명장들도 살아있을 때는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이 죽고 난 후에 후대가 그들의 그림을 명작이라고 평가했고, 그의 작품들은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거래되었으며, 지금은 유명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지난주에 소천한 오치환 장로가 그린 그림은 명작이었다. 그가 살아있을 동안에는 그가 그린 작품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그가 가고 나니 그가 그린 그림이 명작이었음을, 그의 삶이 엄청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사람이었고, 어디에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었으며, 선(善)이 몸에 밴 사람이었고, 하늘의 소망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가 남긴 작품을 보며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그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다.

사람들은 지금 알아주기를 바란다. 지금 내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그래서 눈도장이나 찍으려고 하고, 나를 드러내려고 애쓴다. 그러나 명작은 굳이 애쓰지 않아도 때가 되면 다 드러나는 법, 하나님을 향한 수고와 인내를 아끼지 않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고, 고난 중에도 감사하며, 성실과 충성을 다해보자. 오치환 장로처럼.

장례식장에 가면 그의 인생이 보인다고 했다. 전국에서 몰려든 교역자들과 성도들, 빽빽한 조화…. 나는 오 장로의 장례식장을 보면서 ‘그가 참 잘 살았구나, 그는 성공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명품인생을 살다 간 오치환 장로를 본받아 우리도 인생의 명작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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