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지난 폭우로 교통통제가 되던 날, 인터넷 새벽기도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통제 상황을 보기 위해서 도로 교통상황을 찾아봤습니다. 지도상에 모든 도로가 빨간색으로 가득했습니다. 뾰족한 수가 없어 항상 다니던 길로 가기로 했는데 평소대로라면 안 막힐 때 30분, 막혀도 1시간이면 가는 길을 돌고 돌아서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다음 날, 교통통제로 인해 4시간이 걸렸던 경험을 통해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내비게이션을 켰는데 원래 가던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길을 알려줬습니다. 어차피 원래 가던 곳은 교통통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인지라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크게 돌아가 거리는 멀어졌지만 막히지 않아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경험을 통해 때로는 돌아가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내비게이션같이 항상 우리 삶을 인도하십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주신다고 수없이 들었지만, 내 생각, 내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일하시기에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달라서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고,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언제나 그분을 신뢰하며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신뢰하며 믿고 따라가는 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셔서 가장 빠르고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은성
es2563@naver.com
아브람과 아브라함 (창세기 17:1~6)
영생하시는 하나님은 정하신 뜻을 반드시 이루시니 하나님의 뜻이 위대하고 거룩하시다. 하나님의 뜻은 영원 전부터 자신을 나타내시는 의(義)이시기 때문에 아들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시고 이를 위하여 목숨이라도 버리셨고
(요6:38), 성령도 하나님의 의를 초월하지 않으시고 그 의를 위하여 쉬지 않고 일하신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7).
하나님의 명령 또한 하나님의 의가 되므로 순종하면 영생이요(요12:50), 거부하면 심판이 따름으로 두렵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영광이요 자존심이므로 그 무엇도 그 의를 부정할 수 없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그것만이 그 의에 이르는 첩경이다. 이렇게 성경은 그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시고 그 뜻을 세상에 알려주시며, 사람이 그 뜻을 믿고 순종하여 의에 이르고 그 의를 공유하게 되는 길과 진리를 제시한다. 예수는 길과 진리이시다.
하나님이 보통사람인 아브람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인도하는 곳으로 가라 하셨고 아브람은 순종했다. 아브람은 임의로 살던 삶의 혈통과 인연을 끊고 본토를 떠나 이 땅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나그네가 되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최초의 히브리인이 됨이다(창14:13, 히11:13~16).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아브람이 마음에 합하여 항상 그립고, 사귐이 있고, 거짓이 없는 친구라 기뻐하셨고, 그의 믿음을 의의 기준으로 정하셨다.
의는 하나님도 초월하시지 않는 절대기준인데, 예수와 성령의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접하는 사람이 순간에 깨닫기도 하지만 암만 배워도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음악 지원생에게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케 함으로써 선천적 음감을 테스트 하듯, 신자에게 절대영감이 필요하다. 인간은 죄로 인해 영감이 죽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심령을 씻어 거룩케 한 후 거기에 성령을 보내신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하시므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만이 하나님의 자녀요, 그가 또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된다
(롬8:14~16). 이렇게 성령이 보증하시는 믿음이 절대영감이다. 그러나 교리적 신념(信念)의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도 급한 일이 생기면 아버지를 포기하고 무시한다.
아브람은 부르심에 순종하였으므로(창12:1~2) 하나님이 이를 의로 여기셨고(창15:6), 이때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이라 명하셨으니 이 이름은 그와 맺은 첫 언약이다(창17:1~6). 아브라함 백세에 독자를 낳았고 그 씨에서 마침내 마귀를 멸하실 왕이 나실 것을 약속하셨음이다(창17:16). 이렇게 인자의 노정은 숱한 연단의 과정을 통하여 이루신다(창15:13~14).
아브람은 보통의 아비요,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비이다(창17:5). 아브람에게서는 생물학적인 유전자만 가진 혈통의 자손이 나온다. 히브리인 중에도 이런 생물학적인 유전자만을 가진 자가 있고, 또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자도 있으니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은 왕이요 다윗을 통하여 의의 길을 마련하셨고(시23:3), 그 길을 타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데 예수는 이 땅에 나타나신 최초의 의이시다(요16:10).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아브라함의 혈통과는 상관없으나 영적 유전자는 하나이다. 아담의 혈통을 따라서는 의인이 없는데, 의로 정하신 아브라함의 믿음과 우리 믿음의 영적인 유전자가 동일한 것이다.
우리 믿음이 아브라함과 함께 의에 이르게 되는 것은(요8:56),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로 말미암아 우리의 믿음과 생활이 그 절대적인 의의 기준에 충족됨이다(요6:53~57). 곧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을 의의 규격품으로 만드셨고, 예수는 그 길로 오셨고, 우리는 그 공로를 믿음으로 그 의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의의 길에 들어선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에 이르므로 그 행사가 형통하다(시1:1~6). 혹 많은 기도가 있다 해도 죄인의 길, 자신의 신념으로는 응답을 받을 수 없다. 자신의 의를 드러내지 말고 포기하여 신앙을 보시게 하자.
내 영혼아! 성령으로 절대영감을 가지자.
박덕규 목사
어머니의 기도
새벽기도를 하다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살아계실 때 더 열심히 효도하며 모시지 못함이 후회가 된다.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먹고 살기 힘들 때 6남매를 키우셨던 우리 어머니. 밤새 나가서 명태 배를 가르고 명태 속에 있는 창란과 곤지를 가지고 와서 밤새 손질을 하셨다. 나는 철없던 어린 시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주는 밥 잘 먹었지만, 어려운 환경 가운데 어머니는 삼시 세끼 밥을 차려 주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어릴 때 제사를 지냈던 우리 가정에 큰 누나와 작은 누나 두 분이 먼저 열심히 교회를 다니셨는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변함없는 열정으로 왕복 20km를 걸어서 교회에 나가 성가대와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했다. 그 누나들이 있었기에 나도 덩달아 교회에 나갔다. 우상을 섬기던 어머니도 예수를 믿기 시작하시더니 얼마나 열심히 교회를 다니시던지 어머니가 살아 계실 동안에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예배에 출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날 성령을 받으셨는지 방언기도를 하시는데, 새벽이면 울면서 자식들을 위해 세상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언어로 기도를 하셨던 어머니. 몇 시간을 기도하시던 그때 그 모습이 떠올라 목사가 된 지금 새벽 시간이면 어김없이 성전에 나가 기도하게 된다. 어머니가 기도하셨던 그 아름다운 믿음의 기도가 지금 목사가 된 나에게 믿음의 유산이 되어서 기도하게 하신 주님과 어머니께 감사를 드린다.
어머니께서 집사 직분을 받고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며 헌신하시더니 아버지를 전도하여 아버지는 교회 성전을 건축할 때 등에 벽돌을 짊어지고 헌신하셨다. 아버지도 천국에 가셨고 어머니도 권사 직분을 받고 90세에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하나님의 나라로 가셨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에는 모든 형제들이 어머니가 계신 맏아들인 목사 집으로 와서 얼굴도 보고 만나 형제 우애를 나누었던 아름다운 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형제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때가 그리워진다. 먹고 살기가 힘든 것도 아닌데 서로 왕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 되어 깊이 생각해본다. 이제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보니 어머니 살아 계실 때가 최고의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은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사는 가정이며,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나이가 드니 깨달아지는 진실이다.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나에게 가장 귀한 분은 우리 어머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귀한 유산을 물려주셨기 때문이다. 늘 엎드려 무릎 꿇고 기도하셨던 그 기도의 유산을 아들인 나에게 물려주셨기에 나는 오늘도 새벽에 나가 나라와 교단과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들과 자식과 손자, 손녀들을 위해 기도한다.
오늘 새벽에 기도하면서 깊이 생각한 것은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 효도하며 사는 것이 큰 축복임을 깨달으면서 몇 자 적어 봤다.
아산예수중심교회 박인덕 목사
치우치지 않는 저울
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죄송하지만, 크리스천이라 술을 안 마십니다.” 모든 시선이 일제히 저에게 꽂혔습니다. 전입 환영 회식에서 새파랗게 어린 소위가 군 경력 20년 이상 차이 나는 부대장님의 술잔을 거절했으니 선배 장교들이 저를 쏘아보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그 술잔을 받으면 선배 장교들의 술잔도 다 받아야 합니다. 실제 술을 마셔본 적이 없기도 했지만 한번 술을 입에 대면 거절하기도 힘들 테고, 술을 절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결국 술에 취하게 되면 크리스천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꼭 크리스천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었습니다. 부대장님은 바로 온화한 미소를 띠며, “너 참 대단하구나. 나도 교회 다니지만, 아직까지 술을 못 끊고 있다.” 되레 칭찬을 하며 음료수를 따라주셨습니다.
회식이 있기 전 부대장님과 첫 만남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나게 하셨다.’라고 하나님을 시인했고, 시인한 대로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너그럽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 덕분에 ‘정 소위는 크리스천’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다녔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고, 특히 회식 때는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저뿐이라 오히려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이라고 알려진 만큼 하나님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하고 주어진 일뿐만 아니라 고생스럽더라도 남들이 기피하는 일까지 맡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크리스천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된 후 생각지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직속상관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저를 불렀습니다. 지난밤 꿈에
‘돌아오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과거에 교회를 다녔었는데 전입 회식 때 너의 말과 행동을 보고 울림이 있었고, 너를 내 부하로 보내주신 것이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뜻인 것 같다.’면서 ‘이제 교회 나가겠다.’고 돌연 고백을 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간부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게 된 선배 장교는 제가 성경을 읽고 있으면 성경의 내용에 대해 먼저 묻곤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예수님을 믿으라고 해서 귀찮았는데, 너와 같은 방을 쓰게 된 것이 참 신기하다.’면서 스스로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결국 그의 연인의 기도가 저를 통해 응답되었고, 그는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먼저 전역한 선배 장교였는데, 본인이 절대 교회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역을 한 후 미국에서 살게 되었고, 한인교회에 갔다가 하나님을 만났는데 그날 저녁에 간증을 하게 되었다.’면서 기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나를 통해 누군가 하나님께 돌아왔다면, 크리스천에게 그것만큼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일이 있을까요? 단지 크리스천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뿐인데, 먼저 예수님을 전하기도 전에 그분들이 저를 보고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니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포로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처음 왕의 교육기관에 들어갈 때부터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목숨을 담보로 믿음을 시험하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죽음에서 건지셨을 뿐만 아니라, 그 기적을 본 왕이 하나님을 높이고,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조서를 내리기까지 합니다(단1:1~21, 단3:1~30, 단6:1~28).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를 통해, 믿지 않는 자들도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기를 원하시고, 결국은 그들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예수중심교회 성도 여러분을 통해 가족, 친구, 이웃, 더 나아가 민족과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정명관
v-777@naver.com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자
매사에 철저한 준비 없이는 일을 잘 완수하기가 어렵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해 많은 놋과 철을 사전에 준비하였고, 예수님도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위해 다락방을 미리 준비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후 복음 전파를 위해 열두 제자를 훈련시키셨다.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 준비이다. 죽은 다음 천국 가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것은 없다. 다만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다. 예컨대, 사후 준비가 중요한 만큼 건강관리나 노후 준비도 필수적이다.
영이 가장 중요하니 영성을 먼저 챙기지만 사실 영·혼·육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들의 조화를 잘 이뤄내며 각각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더 강건한 지식과 지혜, 그리고 건강을 통해 더 넉넉한 영성을 이뤄낼 수 있다.
몇 년 전 데이터지만,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5.7%로 OECD국가 중 압도적으로 1위이다. 안타깝게도 노인 자살률도 1위이다. 가장 큰 원인은 물론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이렇듯 노후의 삶도 미리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잘 감당해낼 재간이 없다.
한 번 크게 아파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아프니 그 어떤 즐거움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식도락도, 자연의 아름다움도, 즐거운 취미도 모두 그렇게 부질이 없을 수 없다.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고, 넉넉한 노후의 삶을 살기도 어렵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사람이 해야 한다.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해서 영·혼·육이 두루 건강한 능력 있고 강건한 크리스천이 되도록 힘쓰자.
장명훈 집사
jjoshu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