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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호 목차 › 붕우칼럼

다시 시작하는 인생

1045호 · 2020-03-08

몇 해 전인가, 우리 교회 신문을 편집하는 전도사가 심장에 이상이 생겨 급히 중환자실에 입원한 적이 있다. 그 소식을 접한 나는 황급히 중환자실로 달려가 귀신을 쫓고 안수를 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곧 퇴원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나는 그 후로 그 전도사를 이름 대신 ‘하나님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만일 그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게 태어났다는 의사의 말을 그가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그 전도사는 평생 불안한 세월을 살겠지만, 하나님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내 말을 믿음으로 받고 믿는다면 그는 건강한 2막의 인생을 살 것이다.

염상섭 장로도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입이 돌아가는 일을 당했다. 뇌졸중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그에게 순종하면 하나님이 책임지고 입을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도원에서 간증을 하라고 했다. 입이 돌아간 충격도 가시지 않은 상태였으니 염 장로에게 그 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 그러나 그는 내 말에 순종했고, 하나님은 당신 종이 뱉은 말을 신원하사 염 장로의 입을 정상으로 돌려놓으셨다. 만일 염 장로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주저앉았다면 그에게 지금처럼 멋진 인생 2막이 있었을까.

김정태 장로가 심혈관이 막혀 쓰러졌을 때 ‘이제 끝났다’ 생각했더라면, 3부 성가대원인 서현아 집사가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인생이 끝났다’라고 했더라면 그들의 인생도 거기서 종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믿음으로 나에게 안수를 받고, 또 열심히 기도하여 완치되었다.

요셉이 종으로 팔렸을 때, 다니엘이 적국에 잡혀갔을 때, 히스기야가 곧 죽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여기서 내 인생 끝났다’ 했더라면 성경 속 위대한 인물이 되었을까?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고난과 환난을 겪게 된다. 그때 그 상황에 주저앉아버리면, 그래서 포기해버리면 거기가 삶의 무덤이 된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기백배하여 일어나면 생각지 못한 반전의 2막이 전개된다. 이것이 우리 사전에

‘포기’란 말을 써서는 안 되는 이유다. 포기는 스스로 자신을 죽이는 독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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