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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혹하는 말에 속지 말라(벧후2:1~22)

1016호 · 2019-08-18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막13:5).

‘미혹이란 ‘다른 사람을 나쁜 길로 유혹하는 것’을 뜻합니다. 곧 ‘미혹=유혹’으로, 유혹을 한문으로 풀어보면 ‘유(誘)는 말씀 언(言) + 빼어날 수(秀)’가 합해서 된 말이고, ‘혹(惑)은 혹 혹(或) + 마음 심(心)’으로 되어 있어, 빼어난 말로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것이 유혹입니다. 그럴싸하게 말을 해서 사람의 마음을 꾀는 것이 유혹입니다. 세상에 사기 치는 사람들 보세요. 정말 말을 잘합니다. 듣고 있자면 정말 혹합니다.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보면 꼭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약장수입니다. 노인들은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으니까 그걸 노리고 약을 파는 자들이 있는데 대개는 사기입니다. 그들은 그 약이 만병통치약이라며 파는데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진짜 저것만 먹으면 다 나을 것 같아 노인네들이 속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어두었던 쌈짓돈을 다 꺼낸다니까요.

미혹의 역사는 창세기 3장에서부터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에게 아내 하와를 주셨고,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모든 것을 허락하셨으나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은 손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뱀이 하와에게 접근하여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왜 선악과를 못 먹게 할까? 그것을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까 봐 그러는 거야. 하나님처럼 되고 싶지 않니? 한 번 먹어봐, 절대 안 죽어.” 이렇게 혹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 하와가 넘어가 선악과를 먹었고, 남편인 아담은 하와의 말에 유혹되어 공범이 되었습니다. 유혹에 넘어간 결과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으며, 삶에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세상에는 미혹의 영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계12:9)고 말씀하십니다. 하와를 꾀었던 마귀가 온 천하를 다니며 유혹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마귀란 놈은 예수님까지 유혹, 미혹했습니다. 마태복음 4장입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하시기 전에 두 가지 일을 하셨는데, 하나는 세례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귀의 시험(Temptation)을 이기신 것입니다. 40일 금식을 마치신 예수님에게 마귀가 찾아와서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40일 금식한 자에게 먹는다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 귀한 것임을 마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고 유혹합니다. 사실 이 유혹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었고, 돌을 명하여 떡을 만들 능력도 가지고 있으셨고, 배도 너무 고팠습니다. 그러니 이 마귀의 유혹에 혹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러지 않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4:4)며 유혹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러자 마귀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면서 간교하게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시91:12)라는 하나님 말씀을 인용합니다. 앞에 말씀드렸죠? 유혹하는 자는 말을 정말 그럴싸하게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창조주를 시험하지 말라는 말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마귀에게 경배하면 세상의 지배자가 된다는 마지막 시험도 하나님 말씀으로 이기십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유혹을 이기는 방법을 우리에게 잘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말씀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곧 성령의 검이라고 하셨습니다(엡6:17).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무기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검으로 마귀를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늘 성경을 상고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요5:39).

그런데 이것을 아십니까? 하나님이 미혹의 영을 역사하게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미혹의 영 역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자들에게 미혹의 영을 보내사 역사하게 하실까요?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살후2:11~12).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어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딤전2:4~6). 그러나 진리를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보다 불의를 사랑하고 거짓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불의의 결과를 맛보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롬1:18~25).

아람과 이스라엘이 길르앗라못을 놓고 싸움을 하려고 할 때입니다. 시드기야를 비롯한 400명의 예언자들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전쟁을 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합을 이미 죽이기로 작정하고 미혹의 영을 그들 입에 붙이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저로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왕상22:20~22). 아합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의를 기뻐하는 자이기에 하나님이 이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결국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미가야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옥에 가두고 전쟁에 나갔다가 죽고 맙니다.

여러분, 왜 유혹을 받는 줄 압니까? 내 안에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에 욕심이 있으니까 사기꾼의 얘기가 귀에 들어오는 겁니다. 천만 원 맡기면 월 백만 원씩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혹하는 겁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약1:14~16)고 경고합니다. 내 안에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타고 들어오는 것이지, 내 마음이 반석 같으면 절대 유혹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치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릴 때 선 끝에 불을 댕기면 선을 타고 들어가 폭발하는 것처럼 내게 욕심의 선이 깔려있기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수많은 유혹이 왔습니다. 올림픽공원에 입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즈음, 현금 300억 원을 가지고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돈으로 교회를 지으라고 했습니다. 당시는 20억만 있어도 교회를 지었으니 300억이라는 돈은 정말 혹할 만큼 큰돈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받은 자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인지라 이를 단호히 거절한 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올림픽공원에 들어갔습니다. 만일 300억으로 교회를 지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여러분, 유혹할 때 사람들이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첨입니다. 듣기 좋은 말, 칭찬 같은 것을 해서 환심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첨(阿諂)이란 말로 함정을 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경고합니다.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잠29:5).

여러분, 이성의 유혹에 약합니까? 돈에 약합니까? 명예에 혹합니까? 그것을 놓고 이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늘 기도하고, 말씀에 입각하여 살 때 유혹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성경공부 한다면서 유혹하는 이단자들을 조심하십시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24:23~24). ‘뭐 새로운 거 없나?’ 하다가는 나도 몰래 유혹에 빠집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누에는 뽕잎을 먹고,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할렐루야!

달콤한 것이

몸에는 해롭다

달코만 사탕 하나에

쓸개가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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