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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호 목차 › 붕우칼럼

절실함

1016호 · 2019-08-18

나는 기도 중에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왜 우리 성도들이 응답을 못 받을까요? 왜 여전히 병 때문에, 가난 때문에, 직장 때문에, 가족 때문에 가슴 아파해야 하나요?” 그때 주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지 않아서 그렇단다.”

맞다. 절박한 심정이 있어야 간절함이 나온다. 간절(懇切), 간 줄기가 끊어질 정도로 애타고 애끓는 심정이 없으니 기도가 상달되지 않는 것이다.

지난주, 나의 매형이 쓰러졌다. 나는 기도원집회 중이라 달려가지 못하고 누이에게 전화를 하니 누이가 방성대곡을 해댄다. 나는 누이가 70 평생에 그렇게 우는 것을 못 봤다. 누이가 하도 우니까 나도 같이 울었다. 나는 누이에게 기도를 해주고 이시대 목사와 이역사 목사, 이정미 전도사에게도 기도하라고 지시했다. 아직 믿음이 연약한 누이도 얼마나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을까. 살려달라고. 그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셔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던 매형이 의식이 돌아와 일반병실로 나왔다.

절박한 심정이 이런 것이다. 하갈이 아브라함에게서 쫓겨나 광야에 머물 때 아들인 이스마엘이 목마르다고 하니 두 다리를 뻗고 울어댔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옆에서 생수가 솟게 하셨다. 사라의 편이 되어 하갈을 광야로 내모신 분은 하나님이셨지만, 하갈도 애통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울어대니 축복의 문을 열어주셨다.

한나도 그랬다. 아들을 과시하며 멸시해대는 브닌나를 보며 한나는 애끓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랬더니 태의 문을 닫으셨던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사 태의 문을 열어 아들을 얻게 하셨다. 그것도 사무엘이라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를 주셨다.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는가? 절실함이 없어서 그렇다.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기도해야 한다.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할 만큼 간절히 기도했던 예수님처럼, 가랑이 속으로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기도했던 엘리야처럼. 왜냐하면 응답은 소망의 열도와 정비례하기 때문이다.

갈급한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꼴이 없어 우는 소처럼 간절히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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