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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서있는 땅을 기름지게 하라

1016호 · 2019-08-18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

“먼저 네가 서있는 땅을 기름지게 하라.”

먼저 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에 다 해당되는 말씀이다. 국제정세를 지배하는 키가 무엇인가? 바로 힘의 논리다. 그 나라의 경제력, 군사력에 따라 국제사회에 대한 발언권이나 실력행사에 힘이 실리는 법이다. 우리가 지난날 주변열강에 속절없이 휘둘리며 나라까지 잃는 아픈 역사를 겪어야했던 이유가 무엇이던가? 우리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결정해갈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세에 의존해야했다. 그러나 철저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조건 없이 우리 편이 되어 도와줄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폐일언하고 먼저 내가 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 대한민국을 에워싸고 있는 현실은 세계 초강대국 미합중국의 철저한 보호 아래 있던 시절이 아니다. 그때는 무슨 일만 있으면 미국이 전략무기들을 동원하고 무력시위까지 해대며 우리 안보를 책임져주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가 성장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발언권이 커지면서 이제 우리는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렇게 요구받고 있다.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개척하며 헤쳐 나가야 한다. 미국도 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세계 국제분쟁에 일일이 개입하던 경찰국가의 역할보다는 자국 우선주의로 내치에 골몰하는 형국이다. 태평양방어 전략도 이제는 일본과 우리나라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 미국이 방위비 분담증액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이유도, 일본이 수출규제카드로 제동을 거는 이유도, 중국이나 러시아기가 영공을 침범하는 이유도 다 덩치가 커진 대한민국을 견제하거나 우리 경제력에 합당한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시국임은 분명하다. 목사님께서 다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성회를 개최하시는 이유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것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구한말 외세에 휘둘리던 대한제국이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한 북한이 위협할 때 미국의 보호 아래 전전긍긍해야 했던 나라도 아니다. 경제력으로도 세계 10위권이요, 군사력으로는 세계 6위권의 강국으로 우뚝 서있다. 넘사벽이었던 일본 GDP의 7, 80%까지 육박하는 나라로 성장하였다. 우리는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었다. 외세의 도전에 이제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약소국처럼 굴종할 이유도 없다. 오늘의 위기는 분명 하나님이 주신 기회다.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 정세를 평화로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Henry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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