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다 (히6:4~18)
“청컨대 너는 옛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찌어다”(욥8:5).
사막에서는 늙은 낙타를 타야하고, 전쟁에 이기려면 백장노장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습니다.
우리는 서울시청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성회를 10차에 걸쳐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당일 아침까지 비가 온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회를 준비하는 성도님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 성도들은 그런 와중에도 어느 누구도 우산을 쓰거나 불평하는 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리 성도들은 이미 경험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집회 당일에 태양이 작열하게 하심은 물론이고, 미세먼지까지 다 날려 청명한 날씨를 주신 것을 늘 보아왔습니다. 이미 맛을 보고, 이미 경험을 했으니 걱정도, 불평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우리가 집회에 비 오지 않기를 기도했는데 비가 오게 하실까요? 이는 오던 비가 그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며,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한 우리의 믿음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함이고, 그로 인해 우리의 기도가 결국 응답됨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를 경험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집회를 갔을 때도, 멕시코 집회를 했을 때도, 가나 집회에서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 주로 야외집회를 하다 보니 비가 오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비가 오면 성도들은 의자를 우산 삼아 뒤집어쓰기도 하고, 목사들은 단 아래로 몸을 숨기는 등 우왕좌왕합니다. 그러나 저와 우리 일행들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로 인해 마이크가 나가면 육성으로 의자에 올라서서 설교를 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는가 하면, 먼저는 기도한 것은 받은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며, 이런 믿음에 하나님은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으셨음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경우 그곳에 더욱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귀신이 떠나가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머거리의 귀가 뚫리고, 소경이 눈을 뜨는 등, 놀라운 기사와 표적이 일어나는 것을 너무도 많이 경험한지라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을 얼마나 가지고 있습니까?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더니 열이 떨어지고 기침이 잦아들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염상섭 장로처럼 외국에 나갔을 때 기도하면 착하고 유능한 유학생을 만나 언어소통에 불편이 없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까? 피하고 싶은 사람이 앞에서 걸어올 때 ‘천사는 저 눈을 가려라.’ 했더니 상대가 지나가면서도 못 보고 간 그런 경험이 있습니까? 이런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 경험이 쌓여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떠한 세파에도,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다니엘이나 그의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며 믿음을 지킨 것은 이미 하나님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자들이 자기가 경험한 것을 어떠한 문화적인 지식 앞에 팔아먹습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불평하고 신앙을 저버리는 것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그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걸 봤으면서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보호하는 것을 경험했으면서도,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떼로 떨어지는 것을 봤으면서도 그것을 금방 잊어버리는 정신적 치매 환자들 같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습니까?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신다.”(요14:13)라고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고(히6:18), 약속하신 것을 당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신 분이므로(히6:17),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꼭 지키십니다. 마가복음 11장에는 예수님이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니 그 나무가 말라붙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무한하심을 보여주는 것이며, 말씀하신 것이 반드시 지켜지는 것을 제자들로 하여금 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 목회자들이 왜 목회에 실패하는지 압니까? 신학적으로, 지식적으로 하려고 하니까 그런 겁니다. 목회는 무릎으로 하는 겁니다. 기도해서 하나님을 경험한 간증을 전해야 합니다. 성경은 ‘무시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엡6:18). ‘무시로’라는 것은 의식의 단계를 지나 무의식의 단계, 곧 습관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겁니다. 목회자는 기도가 습관이 되어야 교회를 살릴 수 있고, 성도들도 기도가 습관이 되어야 자신의 인생을 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에 있는 건, 하루 4시간에서 7시간 넘게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살다가 문제가 생기면, 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때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교회 부흥이 안 됩니까? 기도하여 하나님을 체험합시다. 취직이 안 됩니까? 하나님을 경험할 기회입니다. 기도하여 좋은 직장에 취직될 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만나주십니다. 그 경험이 당신의 믿음을 확고하게 할 것입니다.
인간의 쥐꼬리만 한 지식으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이적과 기적을 맛보게 됩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요즘, 이때가 하나님을 경험할 좋은 기회입니다. 문제를 놓고 기도하세요. 하나님은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믿음을 보십니다.
평생 누군가의 경험담만 듣고 있을 겁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만 말할 겁니까? 그러지 말고 나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기도하면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