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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힘
1063호 · 2020-09-13
한 여인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말했다.
“제 남편은 매우 신경질적이고 불평이 많아 너무 힘들어요.”
“힘드시겠네요. 그렇다면 제가 비법을 가르쳐드릴 테니 그대로 한 번 해보세요. 병원 옆에 신비의 샘이 있는데, 그 물을 담아가서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얼른 한 모금 드세요. 절대 삼키면 안 됩니다.”
부인은 의사의 말대로 물을 떠서 돌아왔다. 늦게 집에 온 남편은 여느 날처럼 불평을 했다. 예전 같으면 한바탕 싸웠을 텐데 그날은 신비의 물을 머금었기 때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여인은 언제나 남편이 들어오면 신비의 물을 입에 머금었다.
그러자 남편이 변해갔다. 남편의 불평이 점점 줄어갔다. 너무 기쁜 여인이 의사를 찾아가 말했다.
“샘물의 효능이 대단해요. 남편이 달라졌어요. 불평이 줄었어요. 아니 거의 안 해요.”
그러자 의사는 웃으며 부인에게 말했다.
“남편이 변한 것은 물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침묵이 남편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자지러지는 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서로 멀어져가지만, 아무리 사나운 파도라도 모래 위에서는 사그라지는 것을 본다. 상대가 사나운 파도라고 말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포근한 모래가 되어라. 그러면 사나운 파도가 잠잠해질 것이니.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예수중심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