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H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을 수년간
지낸 사람의 재미난 글을 읽었다. 회장은
직원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이라도
하면 해당 부서장을 호출해서 지갑에서
돈을 전부 꺼내 주면서 직원을 격려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부서장들의 행동은 두 가지로 분류 된다.
어떤 이는 어제 회장님이 주신 돈으로
장례나 병원비를 잘 처리했다고 보고만
하고, 어떤 이는 ‘회장님 주신 돈
450만원, 병원비 300만원, 장례비
95만원’라고 하며 영수증과 함께 남은
돈 55만원을 반납한다. 이것은 작은 일
처리를 보고 철저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회장의 임원 1차 테스트였다. 그 후 테스트
통과자들 중 대부분을 승진 심사 때 보기
좋게 떨어뜨린다. 그리고 3개월쯤 지난
후에 회장은 그 사람의 동태를 살피라고
비서실에 지시한다. 그 결과 불만을 갖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되고
이것은 또한 임원 승진의 2차 관문이며
불만을 품지 않은 사람은 2차 테스트를
통과시키고, 그 사람을 다시 남들이 다
싫어하는 기피부서나 열악한 해외부처로
발령을 낸다. 그리고 똑같이 불만이
없는지 체크한 후 통과하면 본사에
상무로 불러들인다고 한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크고 작은 일을 맡기시고 큰
그릇으로 키우기 위해 테스트 해 보실
때가 있다. 그럴 때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의 상황을 감사하자.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하늘나라 임원
승진 테스트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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