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안하기를 거부하고 포기한 사람이다. 좁은 길을 자청하며 간다. 왜? 그 길만이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이다. 내가 편안을 포기했다고 내가 불행하리라 생각하는가? 아니다. 나는 편안을 포기한 대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얻었다. 육신의 안일함은 내게 없지만, 결코 주님이 주시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평강과 안식 속에 거함으로 나는 늘 행복하다.
주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해서 주저하지 않고 편안을 버리셨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편안한 자리, 하늘보좌의 편안함을 버리고 이 땅에 오사 채찍에 맞으시고, 창에 찔리셨으며, 가시관을 쓰셨고, 골고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 분이 주신 것이 영혼의 평안함, 육신의 평강, 만물 위에 거하는 평화였다.
그 분이 우리에게 편안을 주신 것이 아니다. 평안이요, 평강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려면 편안함을 버려야 한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편안을 추구하면서 언제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 끝까지 가겠는가? 우리가 가는 길은 좁은 길이다. 그러나 그 길로 가는 것은 불행하거나 고달프지 않다. 왜냐하면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내게 샘솟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집회를 다니다보면 시간차를 극복하는 것조차 힘들다. 어떤 때는 붕붕 떠 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내가 지치지 않는 것은 주가 주신 평안이 내게 넘치기 때문이다.
주를 위해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편안함을 십자가에 못 박아라. 편안함을 포기하라. 그러면 주님의 주시는 평안이 당신에게 넘쳐 당신의 믿음이, 삶이 부활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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