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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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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고 잡아라
      

물실호기(勿失好機)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잃지 말라, 기회는 잡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맞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꽉 붙잡아야 내 것이 됩니다. 기회는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금방 지나가고, 누군가 채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기회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회개의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올림픽 공원에서 목회할 때의 일입니다. 한 번은 이상 중에 소가 나타나 제게 “도둑놈”, 이러는 겁니다. 놀라서 “내가?” 하자 “그래, 네가.”라는 겁니다. ‘성경에는 십일조를 떼먹은 자에게 도둑이라고 했는데(말3:9), 나는 십일조를 떼먹은 적이 없는데 왜 나에게 도둑놈이라고 했을까?’ 찬찬히 생각해보니 제가 도둑놈이 맞았습니다.

이유는 이랬습니다. 올림픽공원에서 목회할 당시에는 예배 후 VIP실에서 상담을 해주었는데, 간혹 성도들이 용돈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것을 항상 동석하는 김종일 장로에게 건넸고, 그러다 상담자 중에 개척교회 목사나 어려운 분들이 와서 형편을 토로하면 받았던 용돈을 도로 달라 하여 그대로 건네주었습니다. 구제하는 것은 주의 일이니까 십일조를 떼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 거죠. 그걸 하나님이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저는 바로 회개했고, 다시는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제게 부족함이 없는 복을 주셨습니다. 제가 그때 ‘하나님 일인데 무슨 죄야?’ 하고 합리화했다면, 오늘날 받은 복 대신 저주와 고통이 따랐을 것입니다.

여러분, 빨리 깨닫고 회개하는 게 제일 큰 복입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우리를 망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고 돌아와 복을 받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며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베드로가 “형제가 죄를 범하면 몇 번까지 참을까요?”라고 묻자,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마18:22)라고 말씀하셨겠습니까? 인간들이야 일곱 번만 참아도 대단히 오래 참아준 것이지만, 하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기회를 줘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긍휼이요, 사랑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영원히 참으실까요? 아닙니다. 기회를 많이 주시긴 하지만, 영원히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라’ 하실 때, 은혜를 베푸실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그 기회를 잡아 복을 받은 자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베드로입니다. 베드로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첫닭이 세 번 울자 바로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회개한 베드로를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사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도 볼까요?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자 계략을 꾸미고, 살인 교사도 마다하지 않은 냉혹하고 야비한 자입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사 회개토록 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회개의 기회를 잡아 침상을 젖도록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습니다. 이를 보시고 하나님은 그를 마음이 합한 자라 하셨고,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는 길을 여셨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내키지 않는 외침, 곧 멸망한다는 전언에 전 민족, 왕부터 심지어 짐승까지 금식하며 회개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마치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마치 집 나간 음탕한 아내 고멜을 기다리는 호세아 선지자 같은 마음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탕자의 아버지가 버선발로 뛰어나가 자식을 맞고, 가락지를 끼우고 잔치를 한 것처럼, 우리 하나님은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55:7)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표적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 ‘회개하고 내게 돌아오라’ 하건만 그들의 귀는 막혀 듣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도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부지런히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고치고 다른 신을 좇아 그를 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너희와 너희 선조에게 준 이 땅에 거하리라 하여도 너희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나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렘35:15). 이쯤이면 돌아와야지요. 회개해야지요. 그런데 그들은 여전히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앗수르에, 남유다는 바벨론에 내어주셨습니다. 가룟 유다도, 사울도, 발람도 하나님이 회개할 기회를 주었건만 그 기회를잡지 못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여러분, 지금이은혜의 때입니다. 이때가 지나면 심판의 때가 올지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작은 죄까지 다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세요. 하나님이 이렇게말씀하십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한대로 국문할찌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찌어다 그리한즉 죄악이 너희를 패망케 아니하리라” (겔18:30).

두 번째 기회는 바로 하나님이 쓰시겠다 할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부자 청년은 ‘있는 재물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에 주저하다 돌아갔습니다(마19:16~22). 그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라면 그 부자 청년도 베드로 못지않은 수제자가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겁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와 주님께 발견되어 쓰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손을 내미실 때 부자 청년처럼 고민하다 슬그머니 꽁무니를 뺍니까? 아니면 삭개오처럼 자원하여 주님의 손에 들려드립니까?

“제가 가진 게 뭐 있어야지요.” 하십니까? 예수님이 그 많은 나귀 중에서 아직 사람을 태워보지 않은 새끼 나귀를 택하시지 않았습니까? 세상에 재주 많은 사람, 돈 많은 사람, 많이 배운 사람들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중에서 새끼 나귀 같은, 별 볼 일 없는 우리를 쓰기 원하십니다. 그러니 더욱 감사함으로 내어드려야지요. 그러면 새끼 나귀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공짜를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어드리면 ‘고맙다.’ 하고 그냥 돌아서시는 것이 아니라 최소 30배로 되돌려주십니다. 베드로의 배를 빌려 말씀을 전하시고는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 하심으로 베드로의 배뿐 아니라 다른 배까지 채워주신 것처럼요. 아브라함이 아들을 드렸더니 만인의 아비가 되고, 복의 근원이 된 것처럼요. 우리가 시간을, 물질을, 재능을 드리면 하나님은 흔들어 눌러 넘치게 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억지로 드려도 복을 주십디다. 구레네 시몬은 로마 병사에 의해 억지로 지친 예수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에게도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셔서, 사도 바울이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롬16:13)라고 말했습니다. 루포는 구레네 시몬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그의 아내입니다. 그러니 그 가정이 주님께 크게 인정받았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헌신한 마르다와 마리아, 엘리야에게 전부를 드린 사르밧 과부, 엘리사를 진심으로 수발든 수넴 여인 모두 죽은 자를 돌려받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내놔라’ 하며 강탈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복 받을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나중에 하지.’ 하지 마십시오. 기회가 계속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면 어쩌시려고요?

11월에 산상집회가 있습니다. 절호의 찬스입니다. 기도로, 물질로, 봉사로, 그리고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드리세요.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넘치게 돌려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말씀을 꼭 심비에 새기세요. 그래서 빌라도처럼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요나처럼 고생 실컷 하고 기회를 다시 잡지 말고, 새끼 나귀처럼 무조건 순종하여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으세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