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임마누엘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총성이 울렸다. 이 교회는 흑인들이 많이 출석하던 교회로, 백인우월주의 성향에 사로잡힌 21세 딜런 루프는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9명의 성도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후 범인 딜런의 재판이 열리는 법정에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위대한 용서’가 미국 사회에 큰 귀감이 되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관행에 따라 법정에서는 피해자나 그 유족들이 범인에게 말을 건네는 시간이 있었다. 이에 스크린에서는 구치소에 수감된 범인이 화상 전화로 연결됐다.
이번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딸 네이딘은 말했다. “당신은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저는 이제 엄마와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엄마를 다시 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용서할 것이고, 나도 당신을 용서합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 펠리샤는, “당신은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을 죽게 했어요. 내 살점 하나하나가 다 아픕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공부 시간에 말한 대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했고, 아내를 잃은 남편 안소니는, “당신이 우리의 용서를 참회의 기회로 삼아, 당신의 삶을 가장 귀한 분인 예수님께 드리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목사 할아버지 대니얼 시몬스를 잃은 손녀 알라나는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와 다른 희생자들이 증오의 손에 돌아가셨지만, 모두가 당신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번 사건도 우리는 사랑을 유산으로 남길 것이며 증오는 결코 사랑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인류의 죄를 위해 자신의 아들 예수를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총회장 목사님의 작시하신 곡 중 ‘모래와 파도’에서도 고운 모래가 되어 파도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는 것처럼, 내가 먼저 큰 죄를 용서받았기에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 위대한 용서이다.송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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