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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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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 자의 말을 듣는 것이 지혜다
      

시애틀(Seattle) 집회 둘째 날, 호세(Jos) 목사 부부의 얼굴은 어제와 사뭇 달라보였습니다. 18년 넘게 자녀 문제, 교인들 문제로 잠들 때마다 그대로 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니, 목사님을 만나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새로운 소망까지 생긴 마당에 그들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매일 죽고 싶었다던 사모는 이젠 100세까지 살겠다며 목사님이 축복하신 대로 호세 목사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크게 쓰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튿날에는 목사님 설교의 18번 주제, “생각보다 무서운 파괴력은 없다”로 대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 하나님이 여러분을 만들었다는 것을 믿습니까? 가장 지혜로운 자는 만든 자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만드신 분이 여러분의 병을 못 고치겠습니까? 나는 여러분을 만드신 분이 그분을 대신해서 보낸 엔지니어입니다. 나는 내가 머리에 손을 대는 자마다 고침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안수합니다. 여러분도 그 믿음을 가지고 지금까지 안된다는 생각을 바꾸고 된다, 고침 받는다는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나온다면 반드시 기적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설교를 듣던 중, 목발을 짚고 있던 여인이 생각을 바꾸고 목사님을 향해 걸어나오는 장면은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목사님은 호세 목사를 위해 기도해주시며, “나는 모세라면 너는 여호수아다. 내 능력 갑절을 받아 이 나라와 전 세계에 빛을 발하는 종이 될지어다!”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목사에게도 하지 않으셨던 축복인지라 후에 목사님도 놀라워하셨는데, 호세 목사는 교회 이름을 예수중심교회(Jesus Centered Church) 로 바꾸겠다며 자주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시애틀 집회를 마치고 바로 이튿날 휴스턴(Houston)으로 이동했습니다. 비행시간만 4~5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차도 2시간이나 됩니다. 미국이 정말 크긴 큰 나라란 것이 실감되었습니다. 휴스턴 공항에는 이스라엘(Israel Jimnez41세) 목사가 직접 나와 영접하였습니다. 그 또한 도미니카공화국(Dominican Republic) 출신이라고 합니다. 차로 이동하는 중에 그가 한 간증을 전해 들었는데, 그가 이미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세계 만방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목사는 숙소 로비에서 마리아치(Mariachi) 공연으로 목사님을 환영해주더니, 바로 스튜디오로 이동하여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힘드신 상황이었지만, 목사님은 혼신을 다해 인터뷰에 임하시며, 기도의 능력과 복음 전파의 사명에 대해 강력히 증거하셨습니다.

방송 준비시간도 지연되고, 인터뷰도 길게 진행되어 방송을 마치고 나니 이미 저녁 시간을 훌쩍 넘겨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전전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목사님은 젊은 목사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나신다며 이스라엘 목사를 비롯한 젊은 일꾼들을 격려하셨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담임목사부터 젊은이들만 있어서 그런지 의욕은 넘쳐 보이는데, 집회 홍보나 일의 진행에 허점이 많았습니다. 목사님을 강사로 불러놓고 무려 1시간 이상 기다리게 하며 다른 순서를 진행하는 통에 목사님은 대기실에서 계속 기도만 하셔야 했습니다. 우리 일행들이 계속 시간을 체크하며 재촉해도 소용 없었, 습니다. 결국 목사님은 9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야 등단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목사님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쏟아놓는 모습이었습니다. 회중 속에 들어가 의자 위를 오르내리며 안수하시는 과정에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는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병자들을 일일이 안수하셨습니다.

이번 집회를 보며 이곳 현지 목회자들에게 정말 올바른 목회의 길로 인도할 영적 멘토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고, 목사님이 그 역할을 위해서도 이 먼 나라에 오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고, 정말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더욱 기도해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한은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