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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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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 물어라
      

나는 신학교 강의 때 이렇게 말했다.

“목회가 성장하려면 AI에게 묻지 말고 하나님께 물어라.”

요즘 참 편리한 세상이다. AI에게 부탁하면 웬만한 건 다 해준다. 당연히 목회자들의 숙제인 설교도 AI가 써준다. 그것도 잘, 그리고 엄청나게 빨리.

목회자에게 일주일에 두세 번의 설교가 쉬운 일은 아닐진대, AI가 제목만 대면 척척 써주니 설교 때문에 밤새며 낙타 무릎이 될 필요가 없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설교에서 완전히 해방된 세상이 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AI가 써준 설교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다. AI가 써준 설교문으로 설교하면 성도들이 성령으로 감동되느냐다. 당연히 그럴 리 없다. 하나님은 주의 종이 기도로 말씀을 준비하길 원하신다. 기도로 준비한 말씀이 선포될 때 성도들의 심령에 파고드는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되기 때문이다.

AI가 하나님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가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AI의 종이 된다. 목회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데, AI의 인도함을 받으면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듯 그 종을 버리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교단의 주의 종들과 신학생들에게 신신당부했다.

“목회 성장은 성령의 인도함에 있다. AI가 요약한 것을 전하지 말라. AI가 요약한 것을 전하면 AI의 종이다. 무릎 꿇고 기도하여 말씀을 받아 전하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라.”

어떤 성도는 ‘편찮으신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인가, 병을 털어내고 살아날 수 있을까’ 를 AI에게 물었단다. 아니, 그걸 왜 AI에게 물어보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물어야지.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눈물로 기도해야지. 그건 차마 믿는 자로서 점쟁이에게는 못 가고 AI에게 점쳐달라는 것 아닌가.

AI는 인간이 만든 편리한 도구일 뿐이다. AI가 다 해 준다고 AI를 하나님 자리에 떡 하니 앉혀 놓으면 큰일 난다. ‘만능’이 ‘전지전능’은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AI보다 지각에 뛰어나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분께 기도로 아뢰라. 그가 도우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