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도는 영적 엔진과 영적 심장’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엔진을 끄지 않으려고, 영적 심장을 멈추지 않으려고 매일 기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 우리는 부산을 출항하여 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일본 해역에서 초대형 태풍 중심에 갇히게 되었는데요. 산더미만 한 파도가 배의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어 다니며 선체를 쉴 새 없이 두드렸고, 선체 좌우와 선수, 선미로 심하게 흔들거려 사람이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으며, 주방에서는 음식을 만들 수가 없어 나흘 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 큰 선박이 대자연 앞에서 일엽편주, 추풍낙엽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성난 자연 앞에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사투하고 있었습니다.
4일째 되는 날, 나는 기관실을 점검하고 있었는데, 삼등 항해사가 겁에 질린 모습으로 기관실로 달려와 나에게 말했습니다. “전 선원들이 브릿지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선장의 퇴선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관사님은 뭐하고 계십니까? 빨리 브릿지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태풍이 너무 강력하여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퇴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몰랐습니다.
나는 삼등 항해사에게 말했습니다. “사는 데까지는 살아야 한다. 엔진이 정지되면 모든 게 끝장이다. 엔진이 살아있어야 이 거센 풍랑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삼등 항해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브릿지로 돌아갔고, 나는 기관실을 지켰습니다. 왜냐하면 선체가 심하게 기울 때 엔진 연료 계통에나 윤활유 계통에 AIR(공기)가 빨려 들어가면 엔진이 정지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풍파 앞에서 나에게 두려운 건 풍랑이 아니고 엔진이 꺼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엔진만 살아 있다면 3,600마력이나 되는 디젤엔진이 이 거센 풍랑도 뚫고 나가리라 믿었기에 홀로 기관실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였으며, 마침내 5일 동안의 폭풍우 흑암 속을 통과하여 당시 보급 기지였던 소망의 항구 GUAM(괌) 에 무사히 입항하였습니다.
우리 인생과 우리의 신앙 여정은 대양을 항해하는 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을 경험하지 않은 선원들이 어디 있겠으며, 풍파를 겪어보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즘 총회장 목사님께서 저를 간증하실 때마다 두렵고 떨리기도 하고, 부족하고 허물 많은 내가 쓰임 받음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라는 가르침은 내가 총회장 목사님을 존경하고 따라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태풍을 만나 고통 중에 계신 분들이 계십니까? ‘엔진(ENGINE)만 살아있다면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영적 엔진인 기도만 살아 있다면 어떤 풍랑도 헤쳐 나가실 줄 믿습니다. 반대로 엔진이 죽어버리면 모든 게 끝나 버리고 희망도 사라집니다.
“파도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정면으로 맞짱을 뜨는 것이다.”라고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가르침에 따라 영적 엔진인 기도를 꺼뜨리지 말고 살려서 내게 닥친 문제와 맞짱 뜨시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능히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