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멕시코 마따모로스(Matamoros) 집회로 우리는 멕시코를 46회째 방문합니다. 방문한 도시로는 53번째 도시랍니다. 실로 놀랍지 않습니까? 국내 도시도 이렇게 다녀보질 못했는데, 한 나라를 이렇게 많이 방문하여 복음을 전한다는 사실은 정말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멕시코는 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여 북으로는 미국(USA)과 캐나다(Canada), 남으로는 중앙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 국가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 가운데 포르투갈어(Portuguese)를 사용하는 브라질(Brasil)을 제외하면 모두 스페인어(Spanish)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스페인어 통역관인 이현숙 선교사만 있으면 중남미 제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라 할 것입니다. 멕시코 사비나스(Sabinas)의 로헬리오(Rojelio) 목사가 이상을 보았는데, 목사님께서 멕시코에서 군대를 조련하여 중남미 전체를 복음화하더랍니다. 멕시코 몬떼레이(Monterrey)의 헤라르도(Gerardo) 목사는 목사님이 지구를 끌어안고 울며 기도하는 이상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스페인어권을 향한, 특히 멕시코를 향한 하나님의 깊고 커다란 계획이 목사님과 우리 교단을 통하여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목사님께서 중남미 복음화에 쏟으신 열정과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현숙 선교사의 꿈, 목사님과 손을 잡고 꽁꽁 얼어붙은 강가를 걸어가는데, 그 강이 다 녹으며 엄청난 사람들로 변하더라는 그 꿈을 범상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2000년 아르헨티나(Argentina)를 시작으로 25년 동안 중남미 13개국 - <우루과이(Uruguay), 파라과이(Paraguay), 칠레(Chile), 에콰도르(Ecuador), 베네수엘라(Venezuela), 콜롬비아(Colombia), 페루(Peru), 멕시코(Mexico), 과테말라(Guatemala), 온두라스(Honduras), 코스타리카(Costa Rica), 파나마(Panama)>에 복음을 전하셨지요. 25년 동안 정말 다사다난한 일들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성령으로 역사하셨던 장면들을 생각하면 감사와 찬송이 절로 나옵니다. 지난주 멕시코 쌀띠요(Saltillo) 둘째 날 집회 실황을 함께 보았는데, 마지막에 휠체어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다니던 신시아 소또(Cinthia Soto) 자매의 모습은 여러 번 보는데도 볼 때마다 울컥하며 감동이 넘칩니다. 칠레 란까구아(Rancagua)에서 눈을 뜬 자매의 모습도 마찬가지지요. 성령이 역사하신 기적의 장면은 보고 또 보아도 소름 돋는 감동의 순간입니다. 그렇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이 가시는 곳마다 성령으로 함께 역사하셔서 놀라운 기사와 표적을 보여주셨습니다. 25년 동안 중남미에 뿌린 복음의 씨앗은 곳곳에 열매를 맺어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역사로 나타나고 있음을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미 성도님들께서 이 기사를 보실 때면 집회 장면들을 목사님이 보내주시는 사진으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이번 마따모로스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성령의 역사로 응답해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마따모로스 뿐만 아니라 미국 텍사스(Texas)주 맥캘런(McAllen)이란 도시에서도 마따모로스에 이어 집회가 이어질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와 접경지역의 불안정한 환경 등 어려움이 만만치 않겠지만, 항상 난공사에 이익이 많고, 난사(難事)가 형통하다는 목사님의 믿음, 그리고 한국에서 목사님과 이 집회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해주시는 성도님들의 일치된 응원이 있기에 더욱 기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확신합니다. 기도하실 때 꼭 통역관 이현숙 선교사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강건하고 성령 충만하여 목사님의 설교를 잘 통역해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물론 우리 일행도 각자 맡은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노량진 기도회나 각 지교회 기도회를 통해 두 달 가까이 합심하여 기도했기에 성도들의 기도를 타고 다닌다는 목사님의 믿음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에 반드시 넘치도록 풍성히 응답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든 집회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반드시 만선의 기쁨을 가지고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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